-등산/산행

[스크랩] 시원한 이끼 폭포 (옮김)

아름다운산 2008. 7. 21. 22:46

 

 

^^ 무건리 이끼폭포 ^^

 

(용소폭포 상단)

 

 

2008.7.6

날씨 : 맑고 무쟈게 더운날

경로 : 소재말-국시재-무건리-용소폭포-성황골-산기리(산터)

산행시간 : 7시간

 

지난주에 계획된 산행이었으나

장마로 인해 한주늦게 찾게 됩니다

하필 동해안이 열대야에 엄청더운날에 말입니다

 

밤을 새워 달려온 용소골 이끼폭포,,

그곳에 당도하기까진 지루한 임도의 연속입니다

바람은 간간히 불어도 산에서 느끼는 선선한 기운은 전혀 없습니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지나고

다시 비포장 임도를 한참을 걷습니다

 

시원한 바람소리 대신 쓰르라미 매미가 힘찬 울음소리로

멀리서 찾아온 산객을 반기고

길옆에 피어있는 하얀 까치수염이 인사를 건네며

다소곧이 고개를 숙입니다

 

물소리가 가까워지고 크게 들립니다

자연히 발걸음이 빨라지고

심장박동도 덩달아 뜁니다

 

임도에서 난 샛길을 따라 된비알을 내려서는데

폭포수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미 그곳엔 수십대의 미사일이 설치되어 있었고

진사들로 시끌벅쩍입니다

 

신비함과 오묘한 이끼폭포에 숨이 막힙니다

 

(용소폭포 하단)

 

 

 

 

 

 

 

딱딱하고 검은 바위를 도툼하게 감싸며

생명을 부여한 연녹색,진녹색의 이끼들 

그곳에 끊임없이 생명수를 공급하는

폭포수

어찌 한정된 단어로 그 오묘한 조화를 표현하리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단폭포 좌측에 설치된 줄사다리를 통해

상단 폭포로 올라섭니다

 

순간

숨이 막힐 비경이 앞을 가로막아 섭니다

하단폭포보다 훨씬 수량도 풍부하고

생명의 색이 더더욱 진하고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폭포 우측에선 연신 물줄기를 쏟아내며

더위로 지친 몸을 이내 소름이 돋게 만듭니다

아니

신비스럽고 경이로운 자연앞에 소름이 돋는거겠지요

한참을 아무말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넋을 놓고 마냥 쳐다만 봅니다

 

 

 

 

 

 

 

간신히 정신 수습하고

진사들 틈에 끼어 간신히 삼각대 펼쳐놓고

사정없이 셔터를 눌러댑니다

뭐가 잘된 샷인지 어떤구도가 좋은것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보이는건 전부 아름다운 작품이요

들리는건 모두 고운노래 이거늘

어떤 보탬과 어떤 평도 필요치 않습니다

이모습 그래도 눈에 담고

가슴에 새기고 가면

그게 최고의 작품이겠지요

 

 

 

 

 

 

 

 

 

 

 

 

 

 

 

 

 

 

 

 

상단폭포 우측에선 두툼안 이끼이불 위로

쉼없이 깨끗하고 차가운 물줄기가 녹색융단을 수놓으며 흘러내리고

폭포 좌측 안쪽엔 바위틈에서 꽤 많은 물을 토해냅니다

검무티티한 돌틈사이로 쏟아지는 하얀 물보라가

보는이의 혼을 몽땅 빼앗아 갑니다

 

몇 발짝 물러나 좌우를 함께 바라보니

참으로 아름다운 비경입니다

설악에 올라 바라보는 공룡과 용아의 첨봉들,,

지리 천왕봉에 올라 바라보는 맛과는

전혀 다른 감흥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상단폭포 안쪽)

 

 

 

 

 

 

 

 

 

 

 

 

 

 

 

 

 

 

내려가고 싶지 않지만 또다른 비경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기위해 아쉬움 한줌을

진녹의 이끼속에 묻어 놓고 다시금 하단폭포로 내려섭니다

하단폭도 우측에 또다른 물줄기가 시원하게

물을 뿜어댑니다

 

 

 

 

 

 

 

용소폭포의 비경을 그대로 가슴에 담고

무거운 배낭에도 차곡차곡 담아

성황골로 내려서기 시작합니다

성황골에도 생명의 색과

생명의 물로 멋진 풍광으로 산객을 유혹합니다

 

(성황골로 내려서며)

 

 

성황골 곳곳에 수많은 와폭과 무명폭들 그리고 담과소,,

어느하나 장관이 아닌곳 없고

그곳마다 산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성황골 무명폭)

 

 

 

절벽이 가로막아 한참을 된비알 치고올라

우회도 하고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고

또다시 올라서고 그러길 몇번

땀은 비오듯하고 몸에선 오로지 물만을 요구합니다

 

용소폭포에 버금가는 또다른 이끼폭포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미끄러운 바윗길에 계곡트래킹이 힘들지만

이런 비경에 힘든줄 모르고 즐거운 마음 뿐입니다

 

 

 

 

 

 

 

 

 

 

 

 

 

 

 

 

 

 

 

 

생명을 얻은 바위들이

살아 움직이는듯 생기넘칩니다

그런 바위들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청류

이곳은 오로지 자연만이 숨쉬는 낙원입니다

그 낙원을 불청객이 되어 찾아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치만은 안습니다

 

 

 

 

(성황골 풍경)

 

 

계곡을 걷는 맛이 참으로 좋습니다

때론 위험한 구간도 있지만 조심조심

그렇게 자연과 친해지면서 한걸음 한걸음 내딛으니

무탈하게 보내줍니다

  

 

 

 

 

 

 

 

 

 

 

힘차게 쏟아지는 물줄기로

억만겁 세월에

집채만한 바위엔 커다란 소가 만들어지고

그곳엔 어김없이 진녹의 이끼가 생명을 주니

딱딱한 바위는 순하고 포근한 바위로 다시태어납니다

그곳에서 바위의 살아있는 숨결을 한참동안 느낍니다

분명 살아있는 바위를 보았습니다

 

 

 

 

 

 

 

 

 

 

 

 

급한 급류지나고 험한계곡 지나

중하류로 내려서면서부터는 계곡이 넓어지며

물길도 유순해 집니다

그래도 물속은 여전히 매섭게 차갑기만 합니다

허벅지까지 빠지며 물속을 걷고 배낭을 머리에 이고

어느새 그렇게 성황골 계곡과 하나가 되어 갑니다

 

 

 

 

 

 

 

 

 

 

 

녹색의 이끼만이 아니라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와폭의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저렇듯 아름다운 자연앞에

산객의 몸은 서서히 지쳐갑니다

 

물에 젖은 등산화가 천근만근 발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이제 셔터질도 힘이 들고

계곡,이끼, 폭포 이제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의 본색이 들어납니다

 

 

 

 

 

 

 

 

 

 

 

 

(성황골의 이름모를 동굴)

 

 

 

석회암 지대 특유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많던 물이 순식간에 지하로 스며들어

완전 건천을 이룹니다

저곳을 지날때면 계곡산행이라기 보단

땡볕에 벌써기입니다

이렇듯 물이 숨었다 나왔다 하길 여러번 반복합니다

 

 

 

 

물이 없어졌다가도 이렇듯

멋뜨러진 와폭을 선사합니다

아름답고 신비한 성황골 계곡길이 즐거운 까닭입니다

 

 

 

 

 

 

 

 

 

 

 

  

 

 

 

 

성황골의 밑쪽에 수량이 풍부하여 와폭이든

무명폭이든 상류보다 더 멋뜨러진 장관을 연출하며

다시금 산객의 바지가랭이를 부여 잡습니다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계곡 성황골과 작별을 합니다

 

 

 

벼르고 별렸던 용소폭포

성황골은 덤으로 얻은것 치고는 너무도 황송한 선물,,

신비스런 이끼폭포와 생명이 살아 숨쉬는 성황골,,

무더위에 싸우며 걸었던 행복한 걸음을

이제 멈춥니다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나는 이끼폭포에 빠졌나봐"

 

 

이쁜 우리산하를 찾는

 

가람과뫼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행복의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웃음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보고, 고함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본다.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 늘 기쁘게 사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다.
어떤 이는 가난과 싸우고 어떤 이는 재물과 싸운다. 가난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많으나 재물과 싸워 이기는 사람은 적다.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넘어졌다 일어나 다시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낸다.
느낌없는 책을 읽으나 마나, 깨달음없는 종교는 믿으나 마나. 진실없는 친구는 사귀나 마나, 자기 희생없는 사랑은 하나 마나. 마음이 원래부터 없는 이는 바보고, 가진 마음을 버리는 이는 성인이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이는 똑똑한 사람이고, 비뚤어진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누구나 다 성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성인이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신의 것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돈으로 결혼하는 사람은 낮이 즐겁고, 육체로 결혼한 사람은 밤이 즐겁다. 그러나 마음으로 결혼한 사람은 밤낮이 다 즐겁다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마음에 검은 그을음을 만든다. 두 도둑이 죽어 저승엘 갔다. 한 도둑은 남의 재물을 훔쳐 지옥엘 갔고, 한 도둑은 남의 슬픔을 훔쳐 천당엘 갔다. 먹이가 있는 곳엔 틀림없이 적이 있다. 영광이 있는 곳엔 틀림없이 상처가 있다.
남편의 사랑이 클수록 아내의 소망은 작아지고, 아내의 사랑이 클수록 남편의 번뇌는 작아진다. 남자는 여자의 생일을 기억하되 나이는 기억하지 말고, 여자는 남자의 용기는 기억하되 실수는 기억하지 말아야 한다. -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中에서 -<펌자료입니다)
 

출처 : 코레일 팔우회
글쓴이 : 김윤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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